나의 뜨개 전적을 말하자면 초등학교 6학년때였나 중학생때 복도리를 뜬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
그 이후에는 주변에서도 뜨개하는걸 본적이 없었고
그 당시에 꽤나 잘 만들어서 오래 착용했기 때문에 다시 뜨개를 할 생각은 1도 못했음
그러다가 바라클라바를 써보고는 싶은데,, 어울릴지도 모르겠고 등등 생각하며
고민하다가 직접 떴따..근데 그게 넘 재밌어서 바늘이야기에 방문함
그리고 각자 땡기는 의류 패키지를 하나씩 구매했다
나는 만들고 잘 입을 수 있을 것 같은 걸 뜨고 싶었는데
바늘이야기 의류는 베이직한 아이템이 많은 것 같아서 고민됨
그리고 원작색상과 같은 에어리코튼 280 라일락으로 뜸
손땀이 빡빡해서 더 말리는 느낌이 들었던 초반부
멘붕왔던.. 왜 갑자기 코가 이런거에요..?
ㄴ 그냥 푸르시오 하세요
처음이라 괜히 푸르시오 못할 것 같았지만.. 이제는 안다 푸르시오는 빠를 수록 좋음
그래도 나름 잘 자랐음. 하지만 오른쪽 사진을 보면 구멍이 하나 보이죠..?
ㅋ... 눈물,,
잠깐 힘들때 코바늘에도 눈 돌리면서 어떻게 저떻게 계속 늘렸다
어깨를 연결할때는 애들이 기저귀 혹은 팬티같다고 놀려서 찍어봤는데 진짜네,,, ㅋㅋㅋㅋㅋㅋ
그리고 드디어 앞으로 넘기면서 몸통으로 모두 연결되다...
첫 작품으로는 정말 좋은 것 같다.. 늘리기는 기가 막히게 하게 됨
그리고 분신술 처럼 들고 다니면서 늘림 ㅋㅋㅋㅋ
나들이 나가서도 열심히 떴고요
친구가 왔을때도 떴어요
겉뜨기 안뜨기만 반복하는 작업이고 ( 심지어 몸통 늘리기는 겉뜨기 뿐) 지루하면서도
첫 의류라 그냥 마냥 재밌었음
기차에서 고무단 마무리까지 했다
그러고 목이랑 어깨 고무단도 부지런히 떠주었는데
이때 진짜 생각했던 의류 느낌이 나서 행복했음. 그 전에는 편물 말림 현상 대문에
목이랑 팔 부분도 안으로 말렸기 때문에 약간 어정쩡한 옷 같았다
목 고무단 코막음하기 전 사진
그리고 그렇게 마무리 완료.
늦게까지 완성하고 자겠다는 일념하에 찍었더니 빛이 없어서 색이 너무 칙칙하게 나왔네 ㅠ
그리고 파주 바늘이야기 가는날 입고 나갔더랬죠 후후 첫의류 완성~!